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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달군 국산 온라인 게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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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크리티카' 등 외산과 경쟁

[이부연]외국산 게임의 거센 공세에도 올해 다수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반기에만 20여종에 가까운 신작이 출시됐다. 이중 몇몇은 외국산 게임이 득세하는 시장에서 상위권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며 국산 게임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19일 게임트릭스 PC방 시간 점유율 순위 11위에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던전스트라이커', 12위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차지했다. 올엠의 '크리티카'는 28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상반기에 출시된 온라인 게임이다. 국내 업체들의 개발작으로 PC방 점유율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아키에이지의 출시 전의 높았던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여전히 순위권 내에 들어가고 있다.

아키에이지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사단이 제작한 블록버스터로 지난 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반 동시접속자가 10만명을 넘는 등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높은 자유도와 100여개가 넘는 직업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이 게임은 중국, 일본, 러시아, 북미 등 해외 진출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라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지난 11일 미국 LA에서 열린 게임쇼 E3에서도 현지 서비스사인 트라이온월드를 통해 공개,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인 던전스트라이커와 크리티카도 눈여겨 볼 만하다. 크리티카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액션RPG 장르 부동의 1위였던 '던전앤파이터'를 누르면서 온라인 게임 순위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점차 희소해지는 독립 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올엠의 개발작이라 더 눈에 띈다.

PC방 순위 최고 6위, 동시접속자 7만명 기록을 세운 던전스트라이커도 상반기 국산 게임 중 빼놓을 수 없는 타이틀이다. 이미 '드래곤네스트'의 흥행으로 액션 RPG 개발력을 인정받은 아이덴티티게임가 개발한 이 게임은, 쉬운 조작과 통쾌한 타격감으로 기존에 RPG에 익숙치 않았던 여성 이용자들까지 매료시키면서 상위권을 타진하고 나섰다.

국산 게임들의 성적표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외국산 게임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게임업체들이 실망감만 가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해부터 '리그오브레전드'가 30%를 넘는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면서 '서든어택',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이 상위권에 머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3' 등 미국 블리자드사의 게임들이 수년간 터줏대감처럼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흥행과 외산 게임의 주도로 침체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지만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게임을 내보이면서 소수이지만 시장에 안착한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초반의 인기를 유지해나가기가 어려운 만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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