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전병헌 e스포츠협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열린 e스포츠페스티벌에 참석해 e스포츠를 가족 놀이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부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산업에 대한 위상을 높인다는 것이다.
전 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에 게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부정적 인식이 상당히 퍼져있지만 게임은 가족과 친구 간의 배려와 소통을 가르쳐주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e스포츠페스티벌을 통해 게임이 매니아들만의 놀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놀이 문화임을 서로 즐기며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국회의원로서는 처음으로 e스포츠협회장에 취임한 전병헌 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하지만 원내대표를 겸직하면서 상대적으로 e스포츠협회장직에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전 협회장은 "물론 e스포츠에 쏟는 시간이 원내대표를 맡기 이전보다는 적어지겠지만,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과거 e스포츠에 한시간을 투자해 낸 효과가 앞으로는 두세시간을 쏟은 것과 같은 효과로 불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 협회장은 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는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e스포츠페스티벌을 찾아 약 1시간여 가량 머물며 참관했다. CJ E&M 넷마블 조영기 부문대표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권정현 이사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e스포츠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전 협회장은 "e스포츠페스티벌이 올해 처음 열리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실망스럽지도 않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행사를 키워서 많은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며 중독문제 등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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