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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엇갈린 표정…새누리 '안도', 민주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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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중 2곳 건져 밝은 與 vs 선거상황실도 안 꾸린 野

[윤미숙기자] 4.24 재보선 당일인 24일 하루 동안 여야의 표정은 확연히 달랐다. 개표 결과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재보선 3곳 중 2곳을 건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사실상 완패한 민주통합당은 침울한 분위기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 무렵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선거 초반부터 부산 영도에서는 김무성 후보,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후보가 뚜렷한 우세를 보여 온 터에 긴장감은 없었다. 당 지도부는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오후 8시15분께 상황실을 떠났다.

3곳 중 2곳에서 승리한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54석으로 늘어 과반(전체 의석 수 300)을 넘어섰다.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는 유권자들이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경각심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정치혁신과 민생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 거물인 김무성·이완구의 원내 진입과 관련해선 당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상황실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이완구의 원내 진입으로) 정치권에 활기가 돌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씁쓸한 표정이다. '정권 경종론'을 앞세워 대여 공세에 나섰지만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이슈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정치권 안팎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히 민주당은 선거 패배를 예견이라도 한 듯 종합상황실 조차 꾸리지 않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자택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결과에 대한 대변인 브리핑도 서면으로 이뤄졌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객관적으로 어려운 지역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5.4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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