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텔이 소문만 무성했던 인터넷TV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12일(현지시간) 더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올싱스디지털 미디어컨퍼런스에 참가한 에릭 휴거 인텔 미디어 총괄부장은 인터넷TV 서비스를 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확인해줬다.
인텔은 소비자용 하드웨어(셋톱박스)와 인터넷TV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휴거 부장은 서비스 명칭이나 조직, 제휴 업체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생략했으나 시청자는 생방송 뿐만 아니라 녹화방송, VOD, 앱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셋톱박스는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TV 시청자의 반응을 분석한다.
휴거 부장은 이 카메라를 활용해 방송 프로그램이나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동기화 해 글로벌한 소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톱박스에 부착된 카메라는 얼굴 표정 인식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시청자의 호응도를 정확하게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거 부장은 인터넷TV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올 연말에 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시청자가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업계와 공동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소문에서 제기됐던 알라 카르테 TV 채널방식이나 채널 번들링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번들링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통제권과 편의성을 더 제공할 것으로 말했다. 알라 카르테 방식은 시장에서 접목하기에 시기상조라는 것.
인텔은 TV 서비스 구현 능력을 높이기 위해 H.264 대신 HEVC 비디오 코덱을 이용할 예정이다. 휴거 부장은 HEVC 코덱을 채용할 경우 브로드밴드 환경에서 데이터 끊김없이 TV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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