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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살아있네~" 풀HD '버터플라이'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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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풀HD, 수준급 디자인 눈길…HTC만의 기능도 장점

[김현주기자] HTC의 최신 풀HD 스마트폰 '버터플라이 X920d'(이하 버터플라이)를 처음 본 순간 미끈한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둥근 모서리에, 후면을 손이 감싸는 방향 따라 둥글게 마감한 게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줬다. 국내 모델에서는 흔치않게 양 측면에 스피커가 길게 위치한 게 특징이다.

HTC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해외에서는 트랜드를 반영한 다양한 프리미엄폰을 출시하고 있다.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버터플라이'도 삼성전자, 애플의 스마트폰 못지 않은 완성도를 보였다.

지난 1월25일 디지털기기 온라인 쇼핑몰 익스펜시스코리아는 '버터플라이' 국내 독점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공단말기를 구매해 SK텔레콤, KT의 3G 유심을 꽂아 사용할 수 있다.

가로 143mm, 세로 70.5mm, 두께 9.08mm에 무게가 140g에 불과한 이 폰은 다른 5인치 폰에 비해 얇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비슷한 크기인 5.3인치 베가R3가 169g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다. 참고로 아이폰5는 112g,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는 180g이다.

'버터플라이'는 고릴라글라스2(GorillaGlass2)로 코팅된 풀 HD(1920x1080) 1080p 수퍼 LCD3 스크린, 쿼드코어 S4 프로세서, 2GB 램 등을 탑재해 성능은 현존 최고 수준이다.

다만 5인치에 고 해상도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다보니 기존 HD급 스마트폰에 비해 눈에 확 띄는 화질 차이를 느낄 수는 없었다. 모바일 기기의 풀HD를 체감하는 정도는 사람의 시각 능력에 따라 다르다.

테스트용 폰에 저장된 풀HD급 동영상을 구동시켜보니 선명한 화질이 느껴졌다. 세계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는 비츠 오디오(Beats Audio)가 탑재돼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 폰에서 찾아볼 수 없는 HTC만의 기능도 즐길 수 있다. 우선 800만 화소 카메라는 기능만 봤을 때 디지털카메라급에 해당한다.

왜곡, 비네트, 모토, 컨트리 등 필터를 적용해 촬영을 할 수 있다. 풀HD급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건 물론 ISO값을 조절할 수 있고 얼굴인식, 미소 자동캡쳐, 위치-태그를 포함한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이미지 조정을 통해 노출, 대비, 채도 선명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버터플라이'는 공유 기능까지 탁월하다. 촬영 후 플리커 등에 사진을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다. 사진첩에서는 계정만 연결해놓으면 드롭박스, 페이스북, 플리커, 피카사, 스카이드라이브 등에 등록된 사진을 곧바로 볼 수 있다.

메모 기능도 돋보였다. 에버노트의 서버와 모든 메모(글쓰기, 그림, 녹음)를 동기화할 수 있다. 에버노트 서버의 이미지 처리 기술 덕분에 이미지 내부의 제목, 텍스트로 검색도 가능하다.

캘린더에 메모를 연결할 수 있어 달력 내 날짜를 보면서 메모를 찾아볼 수 있는 게 매우 편리했다.

자동차(CAR) 모드도 특별했다. 미리 탑재된 해당 앱을 누르면 내비게이션 분위기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나타난다. 자동차 내 설치된 거치대에 휴대폰을 끼우고 사용할 때 유용할 듯 보였다.

휴대폰, 음악, HTC위치, 7디지털(콘텐츠 마켓) 등 목록이 있다. 휴대폰은 전화번호부로 바로 연결해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 'HTC위치'는 GPS 및 주변 상권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음악은 스마트폰 내 음악을 바로 틀 수 있도록 해준다. '7디지털'은 HTC의 콘텐츠 마켓이다.

'버터플라이'가 국내용 모델이 아니어서 위치정보와 콘텐츠마켓은 쓸모 없었다. 하지만 전화걸기나 음악 목록은 큼직한 글씨와 화면 구성으로 유용했다.

'버터플라이'는 HTC의 2013년 야심작 답게 완성도 높은 기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폰이다. 국내 정식 출시용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점에 더 특별해보인다.

다만 2020mAh 용량의 일체형 배터리가 다소 아쉬웠다. 5인치에 3천대 배터리 용량의 폰이 시중에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버터플라이'는 16GB 저장공간 외에 외장 마이크로SD카드를 끼워 총 48GB까지 확장해 쓸 수 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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