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SK이노베이션, 영업익 급감…석유·윤활유사업 부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전년比 43%↓…매출은 '사상 최대'

[정기수기자]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석유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최대 수출 실적을 발판으로 작년 매출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6천9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조3천304억원으로 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63.9%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53조 6천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세웠다. 2007년 수출이 매출의 50%를 돌파한 이래 매년 꾸준히 비중을 늘려 5년 만에 전체 매출 중 수출이 73%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작년 한 해 자동차, 반도체와 선박 등을 제치고 석유제품은 줄곧 수출품목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지며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에너지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천976억원 감소한 2천79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에너지는 3분기에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4분기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관련 손실 등으로 예년의 수준의 실적을 만회하지 못했다.

향후 정제마진은 아시아 역내 신흥국의 수요가 견조한데다 유럽과 아시아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감소로 인해 4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반면 SK종합화학은 작년 아로마틱 시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최대실적에 조금 못 미치는 7천5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SK루브리컨츠는 작년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다 4분기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기유마진(Base Oil) 악화로 전년대비 38%감소한 3천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 완제품 성수기 진입이 예상되는 1분기 말부터 기유 가격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석유개발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4억원 줄어든 5천285억원을 기록, 전반적인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기존 광구 증산을 위한 노력과 탐사활동을 지속하고, 진행 중인 탐사 활동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규 자산매입 및 M&A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첫해로 기술 기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투자는 물론 기존사업에서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7% 하락한 17조 1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약세 및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유 수요부진 및 제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천723억원 감소한 2천764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의 4분기 영업이익은 석유 제품 시황 악화에 따른 정제 마진 약세 및 분기 중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약 1천359억원 감소한 7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SK종합화학 영업이익은 올레핀 시황 악화 및 정기보수에 따른 아로마틱 제품의 판매물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천125억원 감소한 1천374억원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는 4분기 중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당사 주요 제품인 'GroupⅢ'의 판매물량 및 기유마진이 축소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2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은 4분기 페루LNG(PLNG) 설비보수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77억원 증가한 1천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이노베이션, 영업익 급감…석유·윤활유사업 부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