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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새해 첫날 '축포'···美 재정절벽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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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기자] 미국에서 재정절벽 협상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203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05포인트(1.71%) 올라 2031.10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3일 종가 2049.28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2030선을 넘어선 것이다.

장 중 미국 하원이 상원이 제시한 재정절벽 협상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조지프 바이든 미국 상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부자증세와 재정지출 자동 삭감 연장 등에 대한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소득 40만달러 이상인 경우 소득세 최고 세율이 현행 35%에서 39.6%로 인상된다. 또한 재정 지출 자동 삭감 조치도 2개월 뒤로 미뤄진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12억원, 79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이 홀로 2천526억원어치를 던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76억원, 비차익거래가 2천68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적으로 3천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불을 켰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5.0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 등 IT종목들의 오름세에 전기전자업종도 3.34% 뛰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도 각각 3%, 2%대로 올랐다. 화학,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이 1%대로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55%(5만4천원) 뛰어 157만6천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시가총액도 232조1천43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급등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6만254주를 순매수했다.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하이닉스도 3%대로 뛰었다. LG전자는 5.30%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LG는 2%대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5천958만주, 거래대금은 4조4천3억원이다. 상한가 10종목을 비롯해 545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77종목이 하락했다. 56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29포인트(1.07%) 올라 501.61로 마감했다. 지난달 4일 502.71의 종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0.66%) 하락해 106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2일 기록했던 종가 1063원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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