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친구의 전화번호 옆에 '휴대폰 꺼짐' 표시가 돼 있다. 친구의 폰이 현재 꺼짐 상태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것이다.
주소록에 있는 친구 이름만 터치하면 카카오톡과 같은 별도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지 않더라도 곧바로 채팅을 할 수 있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 파일도 손쉽게 보낼 수 있다.
일반 모바일 채팅 앱에서는 동영상을 찍어도 1분 미만으로 짧게 보내거나 다소 용량이 큰 사진은 제대로 보내기 어려웠던 것도 옛 일이 됐다. 최대 100MB의 대용량 파일도 순식간에 전송이 되기 때문이다.
국제 커뮤니케이션 표준 RCS 규격에 기반해 새롭게 개발한 통신3사의 통합메신저 '조인' 서비스를 활용한 모습이다.
![](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1212/1356348680324_1_203309.jpg)
일명 '카카오톡 대항마'로 불리면서 통신사들이 1년반 넘게 준비해 왔던 RCS 기술 기반 조인이 26일 공식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조인을 3사 공동으로 서비스한다고 25일 일제히 발표했다.
조인은 카카오톡처럼 채팅을 할 수 있고 무료로 문자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과 같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주소록에서 이름을 선택해 채팅이나 문자, 영상통화 및 파일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해 직접 보낼 수 있으며 3사 가입자 모두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다.
현재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T스토어나 올레마켓, U+마켓 등 통신사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접속해 조인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이용 등록을 하면 된다.
앱 다운로드 및 이용등록은 무료다.
향후 통신3사는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조인 서비스를 기본 내장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 할 필요도 없어진다. 아이폰(아이패드 포함)용 앱은 내년 초 출시된다.
통신3사는 조인을 잠정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논란을 모았던 '문자메시지 등 일부 유료화'를 일단 보류한 것이다.
통신3사는 오는 2013년 5월 31일까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이용자에 한해 조인을 무료 프로모션 형태로 제공키로 했다. 향후 유료화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채팅메시지 수신 및 발신 시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도 차감하지 않는다. 단 사진·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 전송은 가입 요금제 별 데이터 과금 기준에 따라 과금된다. 와이파이에서 전송하는 파일은 당연히 무료다.
다만 일부 극소수 이용자 중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은 '문자메시지 건당 20원' 및 영상공유 초당 0.6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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