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모바일 환경에서의 패권 장악을 위해 '뉴 오피스'라는 전략무기를 꺼내들었다.
한국MS(대표 김제임스)는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소셜, 보안 기능 등을 강화시킨 차세대 오피스 제품 '뉴 오피스'를 선보였다.
뉴 오피스의 강점은 다양한 운영체제(OS)와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기능을 연동해 어떤 기기에서든 작업 중인 문서를 열어 편집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한국MS는 기업들이 PC는 물론 모바일 기반 업무환경에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뉴 오피스'를 소개하고 윈도8에 적용된 터치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최적화되고 콘텐츠 공유 환경을 지원하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보유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모바일 업무 환경에 최적화시킨 오피스
'뉴 오피스'는 '오피스 2013', '오피스 365', '익스체인지', '링크', '셰어포인트', '비지오', '프로젝트' 등 MS의 오피스 제품을 통칭하는 브랜드로 윈도와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기기를 지원한다.
'오피스 2013'에 포함된 '원노트' 제품과 '링크'는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형태로, '뉴 오피스'에 포함된 나머지 제품들은 웹앱 형태로 윈도OS와 iOS, 안드로이드OS 기반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뉴 오피스'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 웹 표준을 준수하는 모든 브라우저를 지원한다. 웹 표준을 준수하는 웹 브라우저에서라면 익스플로러에서와 동일한 형태로 문서를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다.
작업중인 문서는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공간인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저장하고 내용은 사용중인 다양한 기기에 동기화돼 문서 작업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 진행할 수 있다.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강희선 상무는 "모바일 업무환경을 겨냥한 오피스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기업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는 오피스 제품은 별로 없었다"며 "뉴 오피스로 기업은 PC 와 모바일 어느 곳에서도 보다 자유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터치, 소셜 네트워크 기능으로 차별화
'뉴 오피스'는 태블릿PC, 슬레이트 PC 등 터치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손가락과 스타일러스 펜으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는 이 제품에 손가락 터치, 펜, 키보드, 마우스 등 사용자의 입력 방식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자동 터치 인식 기능'을 추가해 각 입력 방식에 맞게 메뉴 화면의 간격이 자동 조절되도록 했다.사용자들은 손가락으로 문서를 넘기거나 확대, 축소할 수 있고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메모나 손글씨를 남길 수 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기 쉽게 메뉴 공간을 늘려주는 터치 모드와 폰트 변경을 포함한 다양한 편집 기능을 손가락으로 선택할 수 있는 원형 팝업 메뉴도 추가됐다.터치 기능이 적용된 윈도8과의 조합을 꾀하는 동시에 타 오피스 제품과의 차별화했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또한 '뉴 오피스'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등과 연동되는 소셜 플랫폼이 내장돼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한다.아웃룩 등에 저장된 연락처에 소셜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설정하면 사용자가 가입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팔로우 정보가 '뉴 오피스'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특히 '뉴 오피스'에 내장된 소셜 플랫폼은 기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처럼 인물 팔로우 기능을 제공하고 특정 문서나 사이트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관심을 두고 있는 문서와 사이트의 최신 업데이트 사항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MS 백수하 상무는 "MS는 지난 22년 동안 오피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현재 국내 기업의 98% 이상이 MS 오피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문서 데이터들을 별도 변환 과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열어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일한 솔루션이 뉴 오피스"라고 설명했다.
'뉴 오피스'의 기업용 버전은 오는 12월1일, 일반 소비자용 버전은 내년 1월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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