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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 룰 협상, '디테일' 난제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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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 참여'·安 '경쟁력' 강조, 여론조사+∂ 등 쟁점

[채송무기자] 12월 대선이 불과 37일 남은 시점에서 야권 단일화를 약속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팀이 구성됐다.

문재인 후보 측은 박영선 선대위원장을 팀장으로 윤호중 전략기획실장·김기식 미래캠프 지원단장이 임명됐고, 안철수 후보 측은 조광희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금태섭 상황실장과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을 선임했다.

협상팀을 구성한 양 측은 이후 빠른 시일 내 협상에 들어갈 계획인 가운데 단일화 룰을 놓고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캠프의 단일화 원칙도 다르다. 문재인 후보 측은 ▲국민 참여를 보장하는 단일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단일화 ▲국민과 통합하는 단일화를 단일화의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 외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을 결합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후보도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본 원칙은 국민들의 의사가 가장 정확하게 잘 반영될 수 있는 방식이 적합하며 그 토대 위에서 협의해야 한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의 원칙은 이미 두 분 회동 후 함께 발표한 내용이 있다"며 ▲가치가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준비하는 단일화 ▲승리하는 단일화를 원칙으로 했다. 본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도 12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금 현재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의사가 가장 잘 반영되는 그런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본선 경쟁력에는 안철수 후보가 앞섰고,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 추이를 고려한 것이다. 향후 여론조사 항목에서 적합도 보다는 경쟁력 위주의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더욱이 단일화 룰 논의는 후보 등록일인 25·26일을 불과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아 최소한 이번주 내에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시간이 늦춰지면 현실적으로 안 후보가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방법 밖에 남지 않게 돼 두 후보 간 갈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9일 조선대에서의 광주 지역 대학생들과의 강연 이후 점심 식사에서 단일화에 대해 "원칙의 합의는 쉬운데 어려운 것이 디테일"이라고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이 본격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는 가운데 두 후보 간에 어떤 타협점이 찾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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