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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검색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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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증권 보고서, 모바일 앱 증가로 웹검색 이용량 감소

[안희권기자] 웹검색 이용량이 지난달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맥쿼리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9월 웹검색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4% 줄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새터 맥쿼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웹검색 이용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맥쿼리가 2006년 인터넷 데이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웹검색 서비스는 올 2월 연간 성장률 14%를 정점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여왔다.

벤 새터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앱 이용 증가로 웹검색 서비스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IT 업계도 모바일 앱 때문에 웹사이트를 이용한 검색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10년 D8 컨퍼런스 행사에서 이 같은 상황을 예견했다. 그는 사람들이 웹사이트 접속 대신 모바일 앱을 통해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검색 서비스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웹 검색 서비스 이용량 감소가 야후에게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후는 매출 대부분을 검색 광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게 안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야후에 검색엔진을 제공해 수익을 나누고 있다. 이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물론 이는 애플에게 희소식이다. 앱 생태계의 최대 수혜자는 애플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은 IT 패러다임을 웹에서 앱으로 바꿔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아마존이나 옐프, 이베이 등도 모바일 앱을 이용해 검색광고 도움없이 고객을 모집할 수 있어 이익이다.

구글에게도 나쁜 소식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글이 웹검색만큼 모바일 앱시장에서 주도권을 갖지 못해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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