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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文 "웃기는 경선…패권주의 정당…마이너스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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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치개혁", 丁·金·孫 경선 룰 지적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 후보들은 30일 치러진 충북 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대 비문(非문재인)으로 나뉘어 열띤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는 정치 개혁을 호소했고, 비문 후보들은 현재 진행 중인 경선 룰에 대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며 제주·울산·강원에서 연 3연승을 이루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 후보에 대한 경계심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태풍 덴빈의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충추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충북 경선에서 문 후보는 우선 경선 파행으로 인해 충주 지역 TV토론이 취소됐던 것을 사과하며 "후보들이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경선에서 보여준 모습은 민주당이 변하지 않고 있고 총선 패배의 아픔을 겪고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국민들은 우리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넘어 혁명적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민주통합당에 들어온 지 몇 달 안 된 제가, 쟁쟁한 정치 선배들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상, 정당 근처에도 가지 않은 안철수 교수가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현상이 그걸 보여주고 있다"며 "그것이 바로 정치를 바꾸라는 민심이고 국민의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고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 겸손한 정치, 착한 정치를 이룩하겠다"고 했다.

반면 현재 누적 투표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선투표·후연설'로 치러지고 있는 경선룰을 문제 삼으며 문 후보를 공격했다. '선투표·후연설'에 대해 일각에서는 예비 경선 당시 대중 연설에서 부족함을 드러낸 문 후보를 위해 마련된 룰이라는 반발이 일어난 바 있다.

손 후보는 "선거인단 3만명은 이미 투표 다했다. 불과 450명 대의원을 놓고 공약하고 호소하고 열변 토하고 웃기는 경선 아니냐"며 "그렇지만 어쩔 겁니까. 이렇게 돼있으니 어떡합니까. 대의원만이라도 옳바른 길, 정의의 길을 지금부터라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김두관 후보 역시 '선투표·후연설'을 문제삼았다. 김 후보는 "패권주의라는 유령이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 총선에 지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며 "경선 규칙을 정하면서 후보들의 의견을 묵살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95%가 투표를 이미 완료한 황당한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가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떠난다. 그런데 여전히 민주당은 국민의 여망을 받아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균 후보는 "무감동 경선, 마이너스 경선으로는 결코 경쟁력있는 후보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여론조사대로 따라 간다면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를 낼 수도 없고, 박근혜는 더더욱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경선의 판이 바뀌어야 한다. 네 편은 절대 안 되고 내 편만 된다는 패거리정치, 당이 어떻게 되든 나만 이기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판치는 경선, 국민경선은 어디 가고, 묻지마 투표와 동원 경쟁이 난무하는 경선에 당원 동지들이 옐로우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를 경계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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