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성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아티브(ATIV)'라는 새 브랜드를 달았다.
삼성은 지금까지 이 영역의 제품에 '옴니아(OMNIA)'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삼성이 윈도 모바일 기기에 새 브랜드를 단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OS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실패한 브랜드로 판단된 '옴니아(OMNIA)'를 버리고 새 브랜드를 채택함으로써 윈도 모바일 기기 제품군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1208/1346275958658_1_070006.jpg)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갤럭시 제품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를 사용하는 '아티브 제품군'을 양날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재 강력한 협력군이지만 언제 적으로 돌변할 지 모르는 구글을 견제하고, 단조로운 상품군을 형성하고 있는 강력한 경쟁자 애플과 달리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새 이름으로 '아티브(ATIV)'를 선택한 것은 특히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을 지양하고 소프트웨어 혁신까지 앞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티브(ATIV)'는 삶(라이프)을 뜻하는 라틴어 '비타(VITA)'란 단어를 뒤집어 쓴 것이다. '삶'이라는 단어를 제품 브랜드로 활용한 것은 하드웨어 경쟁보다 사용성 강화에 더 주목함으로써 인간 삶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내놓을 때부터 '인간 중심'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또 VITA를 그대로 쓰지 않고 뒤집어 쓴 것은 앞으로 창의성을 강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간의 삶을 과거보다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려면 현재를 뒤집어 보는 역발상이 필요한데, 브랜드부터 그렇게 해보겠다는 의지다.
삼성이 이번에 공개한 '아티브' 라인업은 ▲강력한 PC 성능과 휴대성이 결합된 11.6형의 컨버터블 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아티브 스마트PC' ▲10.1형 태블릿 '아티브 탭' ▲4.8형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아티브 S' 등 4종이다.
스마트폰 '아티브 S'는 제품명 뒤에 'S'가 붙었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삼성 기기 중 가장 중요한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아티브S' 역시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최고 사양 스마트폰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아티브' 제품군은 빠르면 다음달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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