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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도 가세? "구글 OS, 특허침해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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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오라클·노키아 한 목소리, '구글전쟁' 양상

[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에 노키아까지. 세계 IT시장을 주도해온 이들 거대 기업이 구글과의 싸움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글진영과 애플간 스마트폰 경쟁은 양측 특허전쟁으로 비화됐고, 이 싸움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마저 뛰어들었다. 이번엔 노키아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나서 마치 구글이 글로벌 패권다툼 속 공공의 적이 된 형국이다.

노키아는 구글이 제기한 담합 등 혐의를 부인하고, 이같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자사 특허침해 가능성을 주장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노키아는 "우리는 40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전일 노키아와 MS를 부당한 특허권 행사를 위한 담합 등의 혐의로 유럽연합위원회(EC)에 제소됐다. 이들이 소위 특허괴물로 통하는 캐나다 특허업체 '모사이드'에 1천200개의 특허를 양도, 특허권 행사로 수익을 올리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노키아의 특허 침해 주장은 이같은 구글 공세에 대한 반격의 차원으로 해석되나, 노키아가 최근 리서치인모션(RIM)과 HTC, 뷰소닉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등 본격적인 특허권 행사에 나선 것을 감안할 때 구글 안드로이드 OS에 대한 법정공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

실제 로이터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미 휴대폰 주요 분야 특허 로열티로만 한해 5억유로(한화 약 7천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노키아가 추가적인 특허권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키아가 구글과의 플랫폼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MS와 윈도폰 OS 등에서 전략적 관계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도 구글과의 법적공방에서 공조를 예상케 한다.

이와 관련 MS는 이미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상대로 EC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 MS는 이번 구글측 주장에 대해서도 "모바일 검색 및 광고 시장 95%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스마트폰산업의 반독점 문제를 운운하고 있다"며 구글이 수세에 몰리자 '극단적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및 모바일 플랫폼을 둘러싼 특허전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비용 및 소모적인 법정공방에 대한 실효성 등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결국 추가적인 라이선스 등은 단말기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이들 싸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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