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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보안 양대산맥, '신형엔진' 찾아 성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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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에너지관리컨설팅, ADT캡스는 보안SI 공략

[김국배기자] 국매 물리보안 분야의 양대산맥이라 할 에스원과 ADT캡스가 새로운 성장엔진에 시동을 건다.

이들은 각각 에너지관리사업과 시스템통합(SI) 사업에 진출하며 그동안 무인경비와 CCTV 운영 등에 집중해 왔던 사업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있다.

◆에스원, 에너지 효율화 사업 '엔프라' 시동

에너지 절감을 위한 컨설팅, 설비나 시스템 진단, 운영 및 관리, 성과유지까지 에너지와 관련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낭비되는 에너지 자산을 절감하고 보호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에스원은 지난해 8월 에너지 관리 공단에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으로 등록하고 올해 2월에는 에너지 진단 전문 기관 인증을 받는 등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필요한 인력도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투자에도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관리사업 부문 계열사인 삼성 테크윈 등과 협의를 통해 중복 영역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분야를 조율하기까지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방범시스템을 하면서 쌓아온 원격관제와 모니터링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컨설팅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부터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고객사의 에너지를 24시간 원격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과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절감대책을 제시하는 등 에너지 원격운영 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딩 내 에너지 관리문제를 컨설팅을 통해 진단해주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궁극적으로는 운용까지 맡겠다는 것이 에스원의 목표다.진단과 설계, 운용의 3단계를 거치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에스원은 올해 안에 엔프라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앞으로 빌딩이나 학교, 공장, 관공서, 쇼핑 문화시설 등 다양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을 파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ADT캡스, 2015년까지 보안SI 사업 매출 두 배 목표

ADT캡스도 보안SI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ADT캡스는 국방, 건설, 공공, 금융, 물류 등 다섯 개로 목표시장을 세분화하고 보안 SI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ADT캡스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각 분야 보안시장 규모는 국방 90~120억원, 건설 1천억원, 공공 700억원, 금융 200억원, 물류 300억원 등으로 다섯 개의 시장을 모두 합치면 약 2천300억원으로 추정된다.이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게 ADT캡스의 최종목표인 셈.

ADT캡스 관계자는 "2천300억원 시장 중 어느 정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전부 다 갖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ADT캡스는 LG CNS, LS사우타 등 국내 주요 SI업체 열 곳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것을 비롯,오랜 사업경험으로 구축한 AD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대형 빌딩 보안의 노하우를 적극 도입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브래드 벅 월터 ADT캡스 대표는 "ADT캡스의 매출에서 SI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며 "SI 매출을 오는 2015년까지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한 ADT캡스는 'ADT사이트 큐브'와 'ADT 서베일런트'라는 두 개의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ADT사이트 큐브는 출입 통제에서부터 CCTV,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 관리, 에너지 제어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ADT 서베일런트는 공항이나 항만, 경기장 등 대규모 시설에 필요한 보안시스템을 단일화시켜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지능형 보안 시스템으로 미국시장에서만 이미 7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국내에서도 충주대학교와 대형 그룹사 한 곳이 고객으로 확보됐다.

브래드 벅 월터 대표는 "빌딩사업의 특성상 즉시 매출이 발생하기는 힘들지만 올해부터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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