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실패한 듯"

[채송무기자] 북한이 13일 오전 7시39분경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전 7시39분경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성공 여부는 한미 정보 당국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로켓이 발사된 직후 백령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도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이와 관련된 긴급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향후 한반도 주변국들과의 협력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로켓은 발사직후 폭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빌어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부르는 장거리 로켓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