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지난해 사상 최초로 TV용 LCD 패널 연간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TV용 패널 출하량이 마이너스 성장하기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발간한 '월간 TFT-LCD 패널 출하 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 LCD TV용 패널 출하량은 2억1천240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처럼 TV용 패널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침체와 이로 인해 TV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 LCD TV 세트 수요는 전년 대비 30~4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세트 수요 성장률은 8.8%에 그쳤다.
여기에 TV 세트 제조사들이 2010년에서 넘어온 TV용 패널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세트 제조사들의 패널 수요는 더욱 부진해졌다는 것이 디스플레이뱅크의 설명이다.
노트북과 LCD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 역시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LCD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1억9천900만대를 기록했다. 또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2억2천200만대를 기록해 성장률이 3.3%에 그쳤다.
반면, 태블릿 PC용 패널 출하량은 전년보다 세 배 이상 성장한 7천 100만대를 기록해 대조적이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올해는 이머징 시장을 겨냥한 저가형 제품 판매 확대와 하반기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2억3천만대의 LCD TV용 패널이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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