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차세대 플래그십 DSLR 'D4' 발표

[박웅서기자] 니콘의 차세대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4'가 전세계 동시 공개됐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6일 프로 사진가를 위한 풀프레임 DSLR 카메라 'D4' 및 FX포맷 'AF-S 니코르 85mm f/1.8G' 렌즈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D4'는 필름 화면 사이즈에 준하는 니콘의 FX포맷 CMOS센서(36x23.9mm)를 탑재한 모델이다. 16.2 메가 픽셀의 유효 화소수에 감도는 ISO 100~12800까지 지원하며 확장 시 저감도 ISO 50부터 고감도 ISO 204800까지 증감할 수 있다.

또한 최고 연사 속도는 초당 약 11장, 기동 시간은 약 0.12초를 지원한다. 릴리즈 타임랙은 약 0.042초로 민첩하게 구동해 필요한 순간에 원하는 사진을 놓치지 않는다.

더불어 51개의 포커스 포인트와 '어드밴스드 멀티 캠 3500FX 오토 포커스AF센서 모듈'이 제품에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람의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한계인 -2EV 저휘도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나 크기가 작은 피사체에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D4는 새로운 '어드밴스드 씬 인식 시스템'을 통해 오토 포커스(AF), 자동 노출, 자동 화이트밸런스 등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9만1천 픽셀의 RGB센서를 통해 촬영 장면의 색상과 휘도를 정밀하게 분석해 인식하며 광학 파인더 사용시 얼굴 인식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초당 30프레임 1920x1080 사이즈로 풀HD 동영상을 최대 29분59초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는 '디무비'를 탑재했다. 여기에 외부 스테레오 마이크와 헤드폰 출력 단자를 지원하며 '고감도 동영상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초고감도 ISO 204800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3가지 촬영 범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지영상을 연결해 일반 재생의 24배부터 최대 3만6천배속의 동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미세 속도 촬영'기능도 지원한다.

◆무선 트렌스미터 연결하면 아이폰으로 '원격 조작'

이 밖에도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답게 새롭고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새로운 화상 처리엔진 엑스피드3(EXPEED 3)는 자연스럽고 선명한 색상 표현과 색수차 방지, 고속 화상처리가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시에도 별도로 설계한 노이즈 저감 처리를 통해 어두운 상황에서 촬영해도 선명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D4는 또한 차세대 고속 메모리 카드인 'XQD 메모리 카드'와 CF 메모리 카드의 더블 슬롯을 탑재했다. 'XQ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RAW 촬영시 약 100장, JPEG 촬영 약 200장 수준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유선 랜 기능을 내장해 빠르게 화상 데이터를 PC로 전송할 수 있다. 별도의 무선 트랜스미터 WT-5를 장착하면 PC나 아이폰에서 화상 및 동영상 촬영과 열람 등의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 1대의 D4로 최대 10대의 D4를 연동해 동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뷰파인더는 시야율 약 100%, 약 0.7배 상당의 제품이 탑재됐다. 액정 모니터와 파인더 내부에 방향 및 경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가상 지평선을 표시해 안정적인 구도 촬영이 가능하다.

제품 바디는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극한의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높은 방적 및 방진 성능을 갖췄다. 크기는 약 160x156.5x90.5 mm이며 본체의 무게는 약 1180g이다.

인물 촬영용 FX포맷 단초점 렌즈 'AF-S 니코르 85mm f/1.8G'도 함께 공개됐다. 묘사력이 뛰어나고 자연스러운 화질의 인물 촬영에 적합하다. 350g 수준의 무게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며 초음파 모터(SWM)를 내장해 니콘 DX 포맷의 보급형 DSLR에서도 AF촬영이 가능하다.

니콘 DSLR D4와 'AF-S 니코르 85mm f/1.8G'는 각각 2월16일, 3월22일 발매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