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최대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컴캐스트 등 케이블 사업자로부터 36억 달러 어치의 주파수를 구매키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버라이즌에 주파수를 판매키로 한 케이블 사업자는 컴캐스트를 비롯해, 타임워너케이블, 브라이트하우스네트웍스 등이다.
미국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면서 주파수 대역폭을 늘리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위 사업자인 AT&T는 주파수를 늘리기 위해 T모바일USA를 390억 달러에 매입키로 했으나 미국 법무부 등의 반대로 애를 먹고 있는 중이다.
케이블 사업자들의 주파수 매각은 이들이 독자적인 무선 서비스를 포기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이번 계약에서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은 자사 고객에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버라이즌 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주파수를 팔고 버라이즌의 무선 서비스를 자사 고객에게 재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또 버라이즌은 유료TV 등 케이블 사업자의 상품을 자사 매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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