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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토리지 시장, 중위권 싸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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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선두권 진입 야심…델인터네셔널·한국넷앱, 점유율 각축전

[김관용기자] 한국EMC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코리아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 한국IBM, 델인터네셔널, 한국넷앱 등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한국IBM은 '똑똑한 스토리지' 전략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고 델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에 따라 스토리지 장비에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넷앱 또한 중견 기업을 겨냥한 중형 스토리지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형 스토리지와 하이앤드 스토리지 또한 각각 국내에서 32%, 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2위 업체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코리아는 한국IDC 자료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부분에서 20.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히타치데이타시스템즈의 국내 유통사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EMC와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한국IBM, 선두권 진입 박차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똑똑한 스토리지' 전략에 따라 빅데이터 관리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스토리지 최적화와 효율화 기술을 강조한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빅데이터 관리 ▲스토리지 최적화 시스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스토리지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똑똑한 스토리지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한국IBM은 2015년 IBM스토리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국내 스토리지 점유율 1위를 넘보고 있다. 한국IBM은 앞으로 스토리지 기술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투자나 기업 인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IBM은 지난 2008년부터 XIV, 코그노스, 스토와이즈, 딜리전트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토리지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제품 라이언업을 확대하고 있다.또한 고객과 파트너사를 위한 스토리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토리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도 확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IBM은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 최적화(SIO) 컨설팅 서비스를 론칭했다. SIO는 고객의 데이터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문제 요소를 파악한 후 효율화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서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토탈 컨설팅을 제공한다.

◆델인터네셔널, 브랜드 알리기 강화

델인터네셔널(대표 피터 마스)은 컴펠런트와 이퀄로직, 파워볼트를 인수하면서 강화된 스토리지 라인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한국 시장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KT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1, VM웨어 세미나, IDG 빅데이터 세미나 등에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델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델은 과거 데스크톱이나 랩톱컴퓨터 판매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PC부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등을 아우르는 종합 IT기업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전략에 따라 스토리지 시장 공략 또한 단순히 장비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가상화 솔루션과 종합적인 통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이퀄로직 플랫폼을 선보였다.

델의 스토리지 라인업은 이퀄로직을 인수하면서 재탄생한 중형 및 하이앤드급 스토리지, 컴펠런트를 통한 하이앤드급 스토리지, 파월볼트의 중형급 스토리지로 구분된다.

델인터네셔널 관계자는 "레거시(Legacy) 시스템이 오래되고 낙후됐다는 인상을 주지만, 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의 75%는 여전히 레거시 스토리지"라며 "이 분야에서 5%의 점유율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델은 컴펠런트 인수 이후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퀄로직 기반 스토리지를 출시하면서 가상화된 데이터센터와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한국넷앱, 중형급 스토리지로 중견기업 집중 공략

한국넷앱(대표 김백수)은 최근 국내 중견 기업들을 겨냥한 넷앱 FAS2000 엔트리 제품군을 발표하면서 중형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넷앱의 중형급 스토리지 FAS2000 시리즈는 유연하고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며, 특히 FAS2240은 '넷앱 온커맨드 시스템 매니저 2.0'을 통해 스토리지 시스템을 보다 쉽게 설치하고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제품은 비즈니스 수요는 증가하지만, 더적은 인원과 자원으로 더많은 일을 해야 하는 중견 기업을 겨냥한 중형급 스토리지다.

제품 발표회를 위해 지난 11일 방한한 넷앱의 라즈 다스 수석 디렉터는 "넷앱은 중견기업부문에서 성공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1만개 이상의 중견기업들이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넷앱을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넷앱은 클라우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VM웨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넷앱 환경 상에서 VM웨어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및 관리가 가능한 협력 솔루션을 발표했다.

김백수 한국넷앱 대표는 "'스토리지 매거진'은 가상화 환경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에서 넷앱을 1위로 선정했고, 미드레인지 시스템에 대한 품질 대상 설문 조사에서도 넷앱은 최고였다"면서 "고객의 성공과 비즈니스 및 업무 중요도의 변동에 따라 확장 적응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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