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두께를 화끈하게 줄여 눈길을 끄는 모토로라의 야심작 '모토로라 레이저'를 체험해봤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7.1mm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최신 슬림형 제품들은 8mm대 후반~10mm대 사이다.
0.1mm 단위로 초슬림 경쟁을 하는 타 제품들은 사실상 체감 두께가 비슷비슷하지만 모토로라 레이저는 눈으로도 손으로도 "정말 얇다"고 느껴졌다.
정말 얇고 무게도 127g로 가벼워 자켓 주머니나 심지어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부담이 덜한 수준.
![](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1111/1318999774159_1.jpg)
얇긴한데 모서리가 둥글둥글하진 않은편이라 그립감은 다소 떨어진단 생각이 들었다. 대신 후면 전체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소재가 덮여져 있어 손에 붙는 느낌을 보강해줬다.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화면이 넉넉한 편이지만 워낙 얇아선지 4.3인치보다 더 크고 시원해보였다. 3G상태에서 인터넷 연결 이나 유튜브 첫화면 연결시 그래픽 로딩 시 여느 3G 듀얼코어폰들과의 체감 속도 차이는 대동소이한 수준이었다.
웹 서핑 시 안드로이드-AMOLED 조합폰 특유의 조금 과한 터치반응 속도가 느껴졌다.
예를 들면 멀티터치 시 조금만 밀어도 끝화면까지 쭉밀리는 현상이 있다. 개인마다 장점으로 느낄수도 단점으로 느낄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로-세로 화면 전환이 애플리케이션 메뉴화면에서도 가능한 게 인상적이었다. 아이폰처럼 앱을 손으로 끌어 당겨 겹치면 폴더로 묶이는 기능은 없다. 대신 원하는 앱들끼리 그룹으로 묶을 수 있도록 해 어느 정도 폴더 역할을 보완해 준다. 너무 많은 앱들 중 원하는 앱을 찾기가 복잡할 땐 원하는 그룹만 표시되도록하면 된다.
집에 있는 PC에 있는 콘텐츠를 원격으로 접속해 폰에서 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능인 '모토캐스트'는 폰에다 일일이 콘텐츠를 옮겨 담지 않아도 된다는 면에서 편리하다. 단, 모토캐스트를 이용하기 위한 설정 과정이 좀 간소해졌으면 한다.
아직은 안드로이드2.3이지만 내년에 안드로이드4.0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한다면 더 돋보일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일한 4.0폰인 '갤럭시 넥서스'에 비해 휴대성 등 하드웨어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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