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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더이상 냉각 장치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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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제안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 'HTA'

[김관용기자] 인텔이 데이터센터의 냉각 비용을 줄여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자사의 솔루션인 '노드 매니저'와 '데이터센터 매니저',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 등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설계로 냉각 비용을 줄인다는 것이다.

인텔코리아는 2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텔의 'HTA(High Temperature Ambient)' 데이터센터를 소개했다. HTA 데이터센터는 장비의 한계 운영 온도를 높여 냉각 비용을 낮추고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된 데이터센터다.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아태지역 마케팅 프로그램 매니저인 닉 크넙퍼는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막대한 냉각비용을 감당하고 있지만, 인텔의 솔루션은 보다 높은 온도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해 준다"면서 "인텔은 효율적인 프로세서에서부터 데이터센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 적정 온도는 18~21도 수준이다. 하지만 인텔의 솔루션은 55도의 기온에서도 서버들이 정상운영되도록 설계돼 있어, 특별한 냉각 장치가 필요 없다.

또한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설계를 지원, 발열로 인해 뜨거워진 공기는 위로 올라가 배출되고, 찬공기가 유입되게 설계된다. 닉 크넙퍼는 모스크바에 만든 데이터센터의 경우, 뜨거워진 공기를 사무실 난방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각 지역의 기후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중 기온이 40도 이하인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적으로 냉각장치가 필요없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이같은 설계는 인텔의 고온 환경을 위한 플랫폼인 오픈IPMI, 인텔 노드 매니저, 인텔 데이터센터 매니저 등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전력 노드 매니저와 데이터센터 매니저 솔루션으로는 전력과 열 모니터링 기능과 랙 밀도 증가, 업무량 전력 최적화, 비즈니스 연속성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서버 프로세서인 '제온'을 통해 전력 효율성과 열효율성을 제공한다. 인텔은 델, 아수스, 레노보 등과 협력해 노드 매니저 서버를 개발했다.

닉 크넙퍼 매니저는 "정교한 파워 컨트롤인 인텔의 파워 노드 매니저 및 데이터센터 매니저가 제공하는 이점 활용하고 제온 기반 서버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데이테센터 구축에 있어 성능과 비용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냉각비용, 연간 85%까지 축소 가능"

인텔은 실질적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해 세가지 다른 '전력효율지수' 데이터센터 모델로부터 데이터센터 구축비용, 서버 개수, 냉각 비용 등을 비교했다. 전력효율지수(PUE: Power Usage Effectiveness)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중 실제 IT장비에 사용한 전력의 비율을 지수화한 것으로, PUE가 낮을 수록 효율이 뛰어나다.

랙 당 10킬로와트(KW), 총 15메가와트(MW)의 전력을 사용하는 2천200~2천500평방미터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건에서 진행한 이 연구에서, PUE 2의 데이터센터 구축비용은 전통적인 구축방법으로 만들어진 PUE 3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31%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닉 크넙퍼 매니저는 "전력 효율이 증가되면서 더 높은 온도에서 더 많은 서버가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또한 연간 냉각비용을 최대 85% 절감하면서 컴퓨팅 성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HTA가 적용된 데이터센터 사례로는 페이스북 데이터센터와 미국 뉴멕시코주 인텔 IT PoC 등이 있다.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27도에서 운영 가능하도록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재구축해 연간 에너지 비용 22만 9천 달러까지 감소시켰다.

뉴멕시코주의 인텔 IT PoC의 경우, 900 대의 제작 서버를 33도까지로 설정, 기류가 100% 교환 가능하게 제작해 전력을 약 67% 절감했다. 10MW DC 에서 매년 약 287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닉 크넙퍼 매니저는 "구글, 썬(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IT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의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텔은 2006년 자체 데이터센터를 150개에서 현재 91개로 줄여 전력 및 운영비용을 절감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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