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IT서비스 대기업은 '동반성장 경영 몰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앞다퉈 '동반성장' '상생경영' 방안 고민

[김관용기자] IT서비스 업계에도 '동반성장'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동반성장 경영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12일 삼성SDS는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110여개 파트너사 CEO를 대상으로 '파트너사 CEO포럼'을 개최했다. 동반성장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파트너사와의 포럼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진행된 포럼에선 '소통'을 주제로 상생협력을 위한 파트너사 특허출원 지원방안과 세무관리 방안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삼성SDS는 회사 내 특허 관리 전담 부서에서 컨설팅과 관련 업무를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고 삼일회계법인 유흥관 회계사는 중소기업의 경영 활동에 필요한 세무 지식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양궁협회 서거원 감독은 '따뜻한 독종'이라는 주제로 경영자가 갖춰야 할 리더십과 소통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며 동반 성장의 화두를 되새겼다.

삼성SDS는 그동안 파트너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인사, 노무, 법무, 재무 등의 경영 이슈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2009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삼성SDS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강화 방침에 발맞춰 기존의 상생경영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파트너사가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와 기술 및 직무역량 강화, 금융 지원 등을 시행중"이라며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T서비스 업계, 동반성장 경영 어떻게?

지난 5일 '공생발전 7대 종합프로젝트'를 발표한 한화그룹 계열 한화S&C도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을 지난 달말 타 업체로 이관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했다. 사업이관은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화S&C는 한화 협력 업체에 대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무상으로 구축해 주며 상생의 의미를 확인할 계획이다. 올해 2개 회사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18개 협력사에 ERP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S&C는 신사업 공동 발굴을 위해 30개의 벤처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과 함께 향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감 솔루션, LED, 보안, 각종 산업군별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R&D 및 마케팅을 통한 해외진출 등의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략적 전문 파트너사(HSP: Hanwha S&C Strategic Partner Group)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우수 협력사를 전략적 전문 파트너사로 선정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SK C&C의 경우엔 'SK식 전방위 동반성장 모델'을 마련하고 협력사를 '일류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사의 인재 채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SK C&C 동반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인재 채용과 IT교육과정, 인턴 근무 과정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SK C&C가 지원하고 있다.

좋은 기술을 가진 파트너사 양성을 위해서는 솔루션과 기술 공유 확대를 추진중이며 협력사의 중간관리자와 핵심 리더를 대상으로 8주동안 경영전략, 재무, HR, 마케팅 등을 가르치는 미니 MBA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SK그룹차원의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비즈 파트너(Biz Partner)사의 전 임직원들이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동반성장 이러닝(e-Learning)'프로그램과 IT서비스 업종에 특화된 교육훈련 프로그램인 'SK C&C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진행한다.

LG CNS는 2009년부터 협력사에 대한 직접 지원 뿐 아니라 동반성장 펀드와 같은 혼합 지원 등으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들과의 거래 시에는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보증보험 가입을 주요 협력사들에게는 면제해 주는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신입인력 양성 지원과정인 'U-CAMP JAVA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급 전문 인력 수급이 필요한 협력사에 고급 인력을 제공하고 이들에 대한 임금의 40%를 1년 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파트너플러스' 사이트를 개설, 협력사들은 유지보수, 아웃소싱, 대금지급결제 등 각종 업무를 이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IT교육신청 및 수강은 물론, LG CNS의 협업 선제안을 검토하고, 협업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LG CNS 측은 "일등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로부터 '가장 거래하기 좋은 투명한 회사'로 평가 받는 것이 필수"라면서 "동반성장 경영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래 국내 IT서비스 산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IT서비스 대기업은 '동반성장 경영 몰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