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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행복]미디어 혁명의 길로 가는 21세기…<투명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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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추천 전자책

[정종오기자] <투명성의 시대>는 '위키리크스가 불러온 혁명'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21세기 정보와 뉴스가 어떻게 다뤄지고 그 정보가 일반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은 전 세계적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는 위키리크스에만 주목하지 않고 21세기 투명성 시대가 어떻게 정착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현재 한국 트위터리안들에게 '위키리크스 한국 관련 외교문서' 집단 번역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방대한 분량의 미국 외교문서 중에서 특히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작성한 한국의 정치인과 정치현실을 적시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한국 네티즌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런 문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고 권력층만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는 비상한 관심의 대상들이다.

◆21세기 미디어는 투명성으로 간다

위키리크스가 불러온 가장 큰 혁명은 '투명성'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제1장 '위키리크스의 역사적 순간'에서는 줄리언 어산지가 폭로한 내용과 그 의미를 짚어보고 있다. 이런 폭로와 숨겨진 진실의 공개를 통해 미디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한 마디로 21세기 언론의 움직임은 '투명성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있다고 지적한다. 기존 언론미디어는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진실보다는 '이익'에, 민중과 시민보다는 '권력'에 접근해 있음을 각종 자료를 통해 입증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위키리크스 미디어, 즉 "중요한 뉴스와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헌신하는 비영리 미디어 조직"으로서의 의미를 짚어보면서 그 배경을 점검하고 있다. 네트워크 정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고 이를 통한 디지털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투명성 사회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짚어본다. ▲인터넷 무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 ▲정치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미국 조세 저항운동, 티파티(Tea Party)운동의 구체적 활동을 살펴봄으로써 '시민 디지털 정치 미디어 참여 혁명'과 '세계 각국의 디지털 정치 참여도' 그리고 '수동적 미디어에서 능동적 미디어로'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을 진단했다.

◆비밀주의 종말과 열린 정부의 탄생

오는 10월26일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현재 구도로 보면 기존 정치세력인 한나라당의 나경원 후보와 통합야권‧시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양자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기존 정치인과 참여 정치인의 대결로 정리된다.

박원순 후보의 경우 선거자금을 '시민펀드'로 조성하는 등 선거 초반부터 '참여와 투명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비밀주의에 종말을 고하고 열린 정부의 탄생을 알린 것에 다름 아니다.

<투명성의 시대>에서도 제5장 '전 세계의 투명성운동'을 통해 이런 흐름을 짚어보고 있다. ▲좌파와 우파를 아우르는 크로아티아의 폴리티카(Pollitika) ▲케냐의 투명성운동 사이트 엠잘렌도(Mzalendo) ▲투명성 프로젝트에 힘을 불어넣은 우샤히디(Ushahidi)를 분석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하는 투명성 프로젝트'를 펼쳐 보인다.

<투명성의 시대>는 21세기 큰 흐름의 하나인 정보 혁명을 짚어봄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미디어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록으로 ‘위키리크스 한국 관련 비밀문서’를 담고 있어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장르: 사회/정치/법률

저자: 미카 시프리

출판사: 샘터사

가격: 1만360원

◆이번주의 추천 전자책

장르: 인문

저자: 정끝별

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9천원

정끝별은 우리 시대의 삶과 인간의 증거가 되는 시와 시학을 꿈꾸며 시인으로, 또 문학평론가로 대중들에게 우리 시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새 평론집 <파이의 시학>에서 그는 다시금, 온갖 휘황한 영상과 서사의 물결 속에서도 우리가 필히 우리의 언어로 쓰인 시 한 자락에 시선과 마음을 돌려야만 하는 이유를 섬세하게 묘파하고 있다.

<조선왕을 말하다 1-이덕일 역사평설>

장르: 역사/신화/문화

저자: 이덕일

출판사: 역사의아침

가격: 1만200원

이덕일은 이 책에서 자신의 가치관을 담으려 노력하기보다는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조선 왕들에 대한 핵심 쟁점을 날카롭고 명쾌하게 바로잡고, 과연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이 누구인지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했다. 특히 그들을'악역을 자처한 임금들-태종과 세조','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연산군과 광해군','전란을 겪은 임금들-선조와 인조','절반만 성공한 임금들-성종과 영조'등으로 주제를 나누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대중의 죽음, 별종의 탄생>

장르: 경제/경영

저자: 세스 고딘

출판사: 북이십일

가격: 9천200원

사람들은 '대중'은 단지 평범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고, 개인이 가진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물건을 원하고, 그다지 쓸모없더라도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물건을 구매한다. 세계적 경영구루(guru) 중 한 명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세스 고딘은 이런 사람들을 ‘별종’이라 부른다. 선택을 선택한 사람들, 즉 스스로 선택해서 대중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이다.

<쿨하게 사과하라>

장르: 자기계발

저자: 정재승, 김호

출판사: 어크로스

가격: 8천400원

<과학콘서트> 정재승, <설득의 심리학> 김호 두 저자는 사과의 숨겨진 힘을 신경과학과 커뮤니케이션학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접근을 시도했다. 사과에 대해 체계적인 과학의 시각으로 접근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과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기발한 실험에서부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캔들을 비롯해 우리나라 정재계, 연예계의 이슈를 분야를 넘나들며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장르: 자기계발

저자: 김정태

출판사: 갤리온

가격: 6천원

스펙 열풍 시대, 왜 승자는 따로 있는가? 책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역량 개발법과 8가지 글로벌 핵심 역량, 스토리 구성법 등을 꼼꼼하게 설명하며, 진로 탐색, 취업 전략, 경력 관리 등 개인의 성취를 돕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대기업 취업 담당자들과 헤드 헌터들, 그리고 오피니언 리더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화제의 책이다.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장르: 인문

저자: 김혜남

출판사: 갤리온

가격: 7천200원

심리학이 서른 살의 삶과 일, 사랑, 인간관계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내 인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도 다시 사랑이 올까?' 등을 고민하며 방황하는 서른 살을 위해 35개의 테마로 나누어 삶이 외롭고 우울한 진짜 이유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왜 서른 살은 마음먹은 만큼 성공할 수 있는지, 왜 더 뜨겁고 간절하게 사랑할 수 있는지, 왜 마음껏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밝힌다. 저자는 서른 살에게 말한다. "당신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거침없이 세상으로 나아가라"라고.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젊음을 위한 열혈 공자 탐색>

장르: 인문

저자: 명로진

출판사: 푸른지식

가격: 8천800원

공자는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고, 높은 도덕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가진 사람이었다. 가난하고 슬픈 자 앞에서 공손하고, 무례한 권력자 앞에서 거침없었던 공자는 참으로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술도 잘 마시고, 욕도 할 줄 알았던 춘추시대 최고의 패셔니스타 공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참신하고 창조적이고 세련된 사람이었다. 저자는 이제껏 우리가 알아왔던 공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현재적 인간 공자를 생동감 있게 풀어냄으로써 젊은 독자들을 유쾌한 인문고전의 길로 안내한다.

<인사이트 플래닝-모바일 시대 기획자를 위한 4가지 사고 전환>

장르: 경제/경영

저자: 박준호

출판사: 다산북스

가격: 9천700원

지난 1년간 모바일과 소셜 혁명을 말하는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통찰하고, 실천 대안을 알려준 책은 없었다. '인사이트 플래닝'은 모바일 시장을 리딩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실질적인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다. 왜 카카오톡이 2천만 명이 넘는 회원 수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고 있지 못하는지, 왜 티켓몬스터가 지금 매각된 것이 자본잠식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는지를 이 책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센텐스-내 영혼의 한 문장>

장르: 시/에세이/기행

저자: 공선옥, 이충걸 외 58인

출판사: 플럼북스

가격: 3천원

좋아하는 작가나 자기 취향에 맞을 것 같은 사람의 글을 먼저 봐도 좋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운명처럼 다가오는 한 문장과 조우해도 좋다. 그리고 그 문장이 당신의 가슴을 쳤을 때는 꼭 그 책을 제대로 정독하길 권한다. 그것이 이 책이 원하는 진정한 가치다. 문장을 골라준 그들이 느꼈던 감동을 보다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서, 그 책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길 바란다. 그들이 밤새 흥분하고 웃고, 슬퍼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겼을 그 상황을 상상해보라. 색다른 독서의 기쁨이 당신을 전율시킬 것이다.

이번주의 추천 전자책은 반디앤루니스(www.bandinlunis.com)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종오 엠톡 편집장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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