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추석전 10영업일 간(8월29일 ~ 9월9일) 금융기관 등을 통해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4조2천억원으로 지난 2010년 보다 4천787억원(10.2%) 감소했다.
9일 한은이 발표한 '2011년 추석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화폐 종류별 순발행액은 5만원권이 1조9천50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반면, 1만원권은 4천664억원 감소한 2조533억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만원권의 순발행액은 감소했으나, 이 기간 순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 추석 전 화폐 공급으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은 9일 현재 24조7천882억원으로 늘면서 전체 은행권 발행잔액의 52.0%를 차지했다.
반면, 1만원권 발행잔액은 은행권 유통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2.7%로 5만원권 발행전(2009년6월22일 현재 92.2%) 보다 급감했다.
박상하 한은 발권국 발권기획팀 과장은 "올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연휴일수가 하루 늘었지만, 추석이 예년에 비해 일러 추석자금 지급시기가 각급기관의 급여 지급일과 겹치지 않은 데다 최근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화폐 공급액이 전년 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