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안철수 '돌풍'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여전히 '지켜보자'로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주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과학대학원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야권 후보'로 규정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우선, 한나라당은 안 원장의 발언 등을 놓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나오는 반응 등에 주목하고 있다.
안 원장은 인터뷰 등을 통해 "분명한 건, 국민정서상 한나라당은 아니다"며 자신의 색채에 대해 규정한 바 있다.
안 원장은 "양당 구조의 문제점으로 이쪽도 희망은 아니고 저쪽도 대안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원장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안 원장은 4일 순천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행사장에서 "한번 진지하게 고민을 해서 (출마에 대해) 결론을 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SNS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내부적으로 분석 중인 한나라당은 몇 가지 의견으로 정리한 상태다.
한나라당 측은 안 원장의 발언을 분석하면서 ▲반 한나라당 정서 강세 ▲시장 출마는 자의적 판단, 주관적 정치 판단 모양새 ▲(안 원장) 창당 여부는 민심 세력에 따라 판단한다는 의지 파악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여론 동향 파악을 보다 강화해 당 후보 선정에 참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