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국산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 임상3상 진입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정기수기자] 국내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표적 치료제 '라도티닙'이 임상3상에 진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일양약품과 가톨릭대학교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이 임상3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임상3상은 한국과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라도티닙은 지난 7월 임상 1, 2상 결과를 토대로 '글리벡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진흥원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라도티닙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해 43억원을 지원해왔다.

라도티닙은 순수 국내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표적치료제로, 글리벡 내성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어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현재 세계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 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제품이 독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년 300명 이상의 백혈병환자가 발생하는 우리나라에서는 1천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다국적 제약사에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라도티닙이 출시되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의약품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임상3상 시험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세계시장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국산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 임상3상 진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