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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65]세계 최강 검색업체 노리는 '얀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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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검색업체인 얀덱스(Yandex)가 지난 5월 미국 뉴욕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얀덱스는 나스닥에서 공모가인 25달러보다 55% 상승한 38.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2.01달러까지 치솟아 투자가들을 놀라게 했다.

얀덱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5천220만주를 주당 25달러에 매각해 13억 달러를 조달했다. 시가총액은 종가기준으로 124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최근 기업공개에 성공한 링크드인을 훨씬 넘는 수치이다.

구글도 아닌 러시아 토종 검색업체가 불경기에 왜 이런 주목을 받는 것일까?

그것이 얀덱스가 갖고 있는 뛰어난 검색 기술과 시장 적응 능력 때문이다.

얀덱스는 1997년에 설립된 러시아 토종 인터넷검색업체로, 러시아어 특성을 고려한 인공지능 학습형 검색알고리즘 '매트릭스넷(MatrixNet)'을 통해 풍부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램블러, 메일, 어포트 등의 토종 업체들이 있지만 러시아어 검색시 정확하고 더 많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얀덱스에 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얀덱스의 검색 알고리즘인 매트릭스넷은 변화가 많고 특수한 러시아어의 특성을 잘 고려해 개발된 검색엔진이다. 러시아어는 20여개의 서로 다른 어미 변화를 통해 서로 다른 문법관계를 조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런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러시아어 검색에서 정확한 검색결과를 도출하기 어렵다.

이 기술은 경쟁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얀덱스가 구글을 제치고 러시아 검색시장을 64%까지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얀덱스 검색서비스는 러시아에서 97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2009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해 영어권 검색기술을 보강하고 이듬해인 2010년 5월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얀덱스 검색 서비스(www.yandex.com)를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콤스코어에 따르면, 얀덱스의 월 순방문자수는 5천880만명에 달한다. 얀덱스는 토종검색업체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현지문화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얀덱스는 토종 검색업체가 지닌 장점, 현지 문자를 반영한 서비스를 발빠른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을 살려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했다. 한국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제공 중인 전자카달로그를 비롯해 뉴스, 실시간도로상황검색, 지도, 친구찾기, 백과사전, 스팸차단, 이메일, 사진공유기능, 온라인뱅킹서비스 등 최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BM(세계 최강 검색업체 노리는 '얀덱스')
자료다운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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