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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스카이프, MS 날개달고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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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365'에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화와 메신저, 웹화상회의 등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인 링크(Lync)에 스카이프가 통합된다.

MS는 지난 5월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6월에 규제기관으로부터 이를 승인받았다. MS는 스카이프 인수 승인에 따라 서비스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품안에 안긴 스카이프가 재도약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립형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스카이프는 PC 기반 소프트웨어형 VoIP 서비스로 출발해 전세계적으로 6억명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해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프가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위기를 맞고 있다. 모바일 화상통화 서비스인 탱고(Tango)와 애플 페이스타임(facetime) 서비스가 등장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탱고는 서비스 개시 9개월만에 1천7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가 이미 스카이프를 넘어섰다. 스카이프는 당시 첫해 이용자가 900만명에 불과했다. 탱고의 성장세로 봤을 때 내년에는 1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페이스타임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의 특성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스카이프와 다른 점이다. 스카이프는 PC 기반 서비스로 시작했기 때문에 모바일용으로 최적화 되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통신사업자나 단말기 업계가 스카이프에 비우호적인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이동통신사들이 3G 이동통신망이 아닌 무선랜(WiFi)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버라이즌이나 AT&T 등이 3G에서도 할 수 있도록 망을 개방했지만 페이스타임이나 탱고보다 여전히 불편하다.

이런 한계가 윈도폰 플랫폼과의 통합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MS가 거금을 들여 스카이프를 인수한 것은 윈도폰 플랫폼의 약점인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MS 윈도폰 플랫폼은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비교할 경우 내세울 만한 장점이 없다. 이를 스카이프 통합으로 해결하려는 것.

이런 시도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윈도폰과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스카이프 기능을 통합해 커뮤니티 기능을 부각할 경우 이들 서비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폰이 무료 화상통화를 차별성으로 강조할 수 있다. 스카이프의 6억명 이용자 기반도 무시할 수 없다.

MSN 메신저 이용자 기반을 스카이프 서비스로 끌어안을 경우 스카이프의 재도약 또한 가능해진다. 성장이 정체된 MSN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회사 역량을 스카이프에 집중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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