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핫메일, 메일 사라지는 사고 발생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일 서비스인 '핫메일(Hotmail)'에서 메일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AP, LA타임즈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온라인 포럼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지난해 11월초 이후 476페이지에 달한다.

'잭고어(Zacgore)'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사용자는 MS 포럼에 "(사라진) 메일을 찾도록 도와 달라"며 "아이들에 관한 정보와 사진이 모두 거기에 들어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수신함에 있던 메일 대부분이 지운편지함으로 보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MS 핫메일팀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MS 캐더린 브루커 대변인은 "현재 일부에서만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한 사람들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브루커 대변인은 문제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핫메일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약 3억6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