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때문에 손해 본 기업은 어디일까?
최근 3년 동안 애플, 노키아, 삼성전자, RIM 등 8개 주요 휴대폰 업체의 수익 점유율을 비교한 자료가 나와 주목을 끈다.
시장조사기관 아심코(Asymco)의 분석가 호세 데듀는 24일 휴대폰 시장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그래프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2007년 2분기 이후 휴대폰 시장에서 수익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넓혀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지난 22일 금융기관 캔어코드 제뉴이티가 발표한 내용과 비슷하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올 상반기 휴대폰 판매대수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 그러나 수익 점유율은 무려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 데듀에 따르면, 수익 점유율에서 가장 피해를 본 것은 노키아다.
노키아는 2007년 수익 점유율이 60%에 가까왔지만 올 2분기에는 25% 수준에 불과했다. 35% 포인트를 애플에 내준 셈이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도 수익을 애플에 헌납한 회사에 속한다.
노키아와 LG전자의 경우 이 때문에 최근 CEO를 전격 교체하기도 했다.
그동안 적자를 보여왔던 모토로라는 애플에 잃은 게 없다.
눈길을 끄는 곳은 대만의 HTC와 캐나다의 RIM이다. 애플의 수익 점유율 확대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RIM의 경우 삼성전자보다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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