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해설]반도체 '어닝 서프라이즈' 어디까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반도체 경기가 예사롭지 않다.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주요 업체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다.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분기 매출 3조2천790억원, 영업이익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무려 96%나 뛰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 1위인 인텔도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치인 107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40억 달러로 흑자전환했다.

1위 메모리 업체 삼성전자도 지난 2분기 영업익(잠정치) 5조원 중 반도체 부문 영업익이 절반이상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스마트폰, PC 등 세트 제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에 따라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주요 제품의 판매가 견조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스마트폰 판매도 전년 대비 27% 급증했다. 2분기 D램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6%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7%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이 22% 상승했다.

여기에 경기 회복세도 한몫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남유럽 발 금융위기가 확대됐지만 수요 벤더들의 경기가 2008년 금융위기 전으로 회복돼, 공급이 제한적으로 지속된 부분도 2분기 호황의 한 요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화증권 안성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분야 2분기 호실적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며 "8월 중하순 이후에도 2분기 같은 수요 패턴이라면 시장이 지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5월 중순 이후 유럽발 위기가 확산되면서 세트업체들이 부품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며 "향후 수요심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 떨어진 징후가 일부 보이는 것은 우려"라고 덧붙였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해설]반도체 '어닝 서프라이즈' 어디까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