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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짜리 슈퍼컴, 2천만원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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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기반 '퍼스널 슈퍼컴' 내세워

그래픽 처리장치(GPU) 업체 엔비디아(한국 대표 이용덕)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의 20분의 1가격으로 구축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기술을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7일 서울 삼성동에서 한국HP와 함께 개최한 '퍼스널 슈퍼컴퓨팅데이' 행사에서 자사 GPU를 활용한 슈퍼컴퓨터 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테슬라' GPU를 활용해 4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1초에 1조번 연산할 수 있는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데스크톱 1대로, 가격은 2천만원정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처리장치(CPU) 기반으로 구현되는 일반적인 슈퍼컴퓨터로 이 정도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대략 40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현존하는 데스크톱용 CPU는 코어가 최대 6개며 서버용 CPU는 최대 12개다.

하지만 하나의 GPU는 최대 448개의 코어를 담아 낼 수 있기 때문에 데스크톱 1대로도 여러대의 대형 서버를 묶은 CPU 기반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비용도 20분의 1이지만 차지하는 공간도 20분의 1에 불과하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지난 1일 Top500.org에서 선정한 세계 2위 슈퍼컴퓨터가 '테슬라 C2050' GPU 기반으로 구축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코리아의 이주석 상무는 "슈퍼컴퓨터하면 기상청 같은 곳만 떠올리고 수십억~수백억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며 "산업은 점점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져 다수의 회사들이 슈퍼컴퓨터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래픽,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자동차 회사와 금융 회사, 제약 회사 등도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P&G사의 경우 샴푸 제조에도 세척 성분이 오염물에 잘 부착이 되는지를 시뮬레이션 하는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상무는 "국내에서는 조립PC에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슈퍼컴퓨터가 다수의 대학에 도입된 상태"라며 "한국HP, 델코리아 등과도 협력 중에 있으며 향후 국내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HP 관계자들도 참석해 테슬라 기반 슈퍼컴퓨터 구현에 최적화된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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