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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속 '애플 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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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27일 발표한 태블릿 아이패드에 자체 프로세서 'A4'를 탑재해 눈길을 끌고있다.

애플은 그동안 자사 컴퓨터 제품에 주로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해 왔으며 아이폰에는 ARM 계열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아이패드에는 자사의 이름을 건 프로세서를 내세운 것이다.

이에 외신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주목하고 있다.

아이패드에 탑재된 A4는 애플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반도체 업체 P.A세미가 설계를 맡고 삼성전자가 제작을 맡은 제품이다. P.A 세미는 주로 ARM 계열의 프로세서 설계를 해왔으며 이번에 설계한 A4도 ARM의 설계기술을 토대로 했다.

A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통합된 시스템온칩(SoC)으로 3D 그래픽 가속기능과 절전기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아이패드는 멀티미디어 기능에 매우 강하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뛰어난 그래픽을 지원하면서도 배터리 시간은 길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아이패드가 동영상을 연속 10시간 재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패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A4에 대해 "매우 발전된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아이패드가 애플 칩을 탑재함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인텔은 모바일 칩 '아톰'을 중심으로 넷북과 스마트폰, MID 등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 A4를 탑재한 아이패드가 넷북 등 모바일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아톰의 자리는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이 모바일 프로세서를 직접 설계함에 따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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