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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애플,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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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업체인 아이콜(iCall)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약 5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콜은 데스크톱 PC와 웹 기반, 모바일용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IP 기반 Vo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애플과 통합시 아이폰의 VoIP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는 애플이 스카이프와 프링 등의 독립계 VoIP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아이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콜 인수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구축한 모바일 시장 인지도를 통화 영역으로 확대해 휴대폰 이용자의 통화 내역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광고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VoIP 업체 인수에 관심을 갖는 데는 미국내 망중립성 원칙이 확고해진 것도 한 이유다. 미국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무선랜(WiFi)과 3G망 개방을 제도화 하고 있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VoIP 업계에 3G망을 개방하는 추세이다.

AT&T가 자사 3G망에서 스카이프 이용을 허가한 것도 이런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다. 3G망 개방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VoIP 서비스 탑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스카이프나 프링 등이 아이폰에 탑재돼 저렴한 음성통화 수단으로 확산되는 것을 지켜만 보지 않을 것이다.

애플은 아이콜을 인수한 뒤 아이폰 기능에 포함시켜서 스카이프 등의 VoIP 서비스에 대항하고, 직접 음성통화 시장을 장악하려고 할 것이다. 음성통화 시장을 장악할 경우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얻게 된다.

휴대폰 이용자는 여전히 휴대폰 쓰임새로 통화 이용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에 애플로써는 통화 접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VoIP 서비스를 통해 통화 수익을 얻고, 통화 내용의 DB화로 모바일 타깃 광고 시장 장악도 가능해진다.

미국 모바일광고 시장 규모는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억1천6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10년에는 5억9천300만 달러, 2013년에는 15억6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애플이 6억 달러 규모의 모바일 광고 시장에 눈독을 들리고 있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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