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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MS표 태블릿 PC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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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밀병기로 태블릿 PC '커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IT 기기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가 보도했다.

기즈모도는 이 제품이 펜과 손가락을 이용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7인치 듀얼스크린을 장착하고, 두 스크린을 책처럼 접고 펼 수 있는게 특징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 페이지의 내용을 다른 페이지로 옮길 수 있으며, 후면에는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커리어의 디자인 콘셉트를 외부 업체에 공개한 상태며,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는 MS 내부에서도 일부 임원과 엔지니어들만 알고 극비리에 진행돼 왔다는 게 기즈모도의 설명이다.

운영체제만으로 PC 시장을 장악해온 MS가 태블릿 PC 출시를 고려한다면, 이는 윈도 중심의 생태계 강화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탈 MS' 바람이 불고 있는데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MS는 자체 하드웨어 없이 PC시장을 장악해 왔다. 윈도를 운영체제의 '표준'으로 자리매김시켜 모든 PC에 스며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지배력을 사수하기 위해 생태계를 강화해야 할 상황이 됐다. 윈도 최적화 하드웨어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얘기다.

非윈도 진영이 자사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들을 내놓으며 MS의 입지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애플을 들 수 있으며, MS의 우군이었던 인텔까지 자체 칩에 최적화된 모바일 운영체제 '모블린'을 내놓고, 노키아와 손잡고 자체 모바일 컴퓨팅 기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윈도가 조금씩 영향력을 잃게 되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MS가 윈도에 최적화된 커리어를 통해 특화전략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구글, 인텔, 애플 등 경쟁사들은 OS-앱스토어-자체기기를 모두 갖춰가며 강력한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운영체제 분야의 새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태블릿 시장을 선점하고, 이로써 스마트폰과 넷북사이의 틈새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것도 MS의 노림수로 분석된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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