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4대강 사업을 이명박 정부 예산 편성의 '악의 축'이라며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 문제의 심각성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면서 "수자원 공사가 4대강 예산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국토해양부는 전혀 듣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법치는 뒤로 하고 대통령 관심사는 무조건 밀어붙이고 원래 정부 예산이든 공기업 예산이든 관계없이 끌어다 쓰고 빚이 늘어나면 후세가 갚게 하자는 식의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홍수 피해도 뻥튀기하고 다단계식 분식회계를 하는 등 상식 밖의 집행을 하는 4대강 사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맹공격했다.
정 대표는 "4대강 사업으로 지방 예산이 다 축나고 있고 교육, 복지, SOC등 필요한 사업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이 백지화되고 원래 치산치수만 하면 우리나라 예산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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