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텔레콤, 美 스프린트 인수 관심"

독일 통신사인 도이체 텔레콤이 미국 3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텔레그라프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도이체 텔레콤은 자문단에게 수 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에 대한 자문을 요청했으며, 수 주 내에 공식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프린트의 시가 총액은 106억달러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 텔레콤이 스프린트 넥스텔에 인수 제안을 할 경우 주주들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 텔레콤은 독일 정부가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체 텔레콤은 최근 프랑스텔레콤과 영국 사업부문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의 영국 사업부문 합작사가 출범할 경우 텔레포니카 O2 서비스를 제치고 3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