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이 300억달러를 밑돌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전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7억달러대로 급감했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락폭이 급격하다.
정부는 휴가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파업 등에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9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지식경제부에따르면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0.6% 감소한 291억달러, 수입은 32.2% 감소한 274억달러로 무역수지 1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수출규모가 330억달러에 육박하고, 무역흑자규모도 44억달러를 상회했던 것을 감안할 때 한달새 수출 및 무역흑자 규모가 급감한 것. 같은기간 수입은 비슷한 규모를 보이면서 흑자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도 32% 가량 수출이 늘어난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24.6), 선박(△33.6), 철강(△37.7), 일반기계(△38.4), 석유(△45.1)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그나마 반도체(△7.2), 석유화학(△17.9)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9월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정부측 전망이다.
지경부는 "금액기준 전달보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8월초에 집중된 하계휴가, 조업일수 감소, 인도스케줄에 따른 선박수출 감소, 자동차업계 파업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면 수입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자본재·소비재의 감소세 둔화, 원유 도입물량 증가(660만배럴) 등 전달수준을 유지했다"며 수출 및 흑자 감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9월 이후에는 수출입 모두 증가하면서 무역이 정상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자릿수의 무역흑자 기조는 지속되나, 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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