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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DMA 휴대폰 시장 경쟁 본격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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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DMA 휴대폰 시장 경쟁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CDMA 휴대폰을 개발, 생산할 수 있

는 이른바 '중점기업'를 선정하고, 개별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은 CDMA 휴대폰을 생산, 판매하려면 국가계획위원회로부터 그 자

격을 허가 받아야 한다. 그 자격이 '중점기업'이며, 이 업체는 미국 퀄컴

과 CDMA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자격을 획득하는 한편, 정부로부터도 저

리 자금을 지원 받는 등의 혜택을 입게 된다.

중점기업이 선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차이나유니콤의 서비스 개시를 앞두

고 제조업체들의 휴대폰 생산 및 판매 경쟁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갈 전

망이다.

또 이들 업체와 제휴한 국내 업체들의 발길도 더 분주해졌다.

하지만 국가계획위원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어떤 업체가 선정됐나

선정 업체 수와 리스트는 아직까지 정확하지 않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

를 하지 않고 해당 업체에 개별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업체와 제휴한 기업은 대부분 중점 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삼성전자와 제휴한 커지엔, 인터큐브와 제휴한 쇼

우신 등이 중점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현대큐리텔이 제휴를 위해 협상중인

남방고과(사우스텍)도 중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LG전자와 제휴한 랑차오

는 선정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외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모토로라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토로라와 자본 제휴한 국내 어필텔레콤 및 팬택의 경우 모토로

라 중국 법인을 통해 중국 CDMA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내에서 자주 물의를 일으켰던 중흥통신도 중점기업으로 선정된 것

으로 전해졌으며, 링보버드, 동방통신, 하이얼, TCL 등도 선정된 것으로 알

려졌다.

따라서 세원텔레콤은 이미 GSM 휴대폰 분야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링보버

드, 동방통신 등과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해 협상 중이며, 세원과 자본을

제휴한 기가텔레콤도 동방통신 등과 제휴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

이다. 또 벨웨이브, 텔슨전자 등도 중점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과 제휴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와이드텔레콤도 기술 제휴한 모 기업이 중점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되나

중점기업에 선정되면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그 이

전에 퀄컴과 CDMA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생산에 들어가면 초기에는 대개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생산된 제품은 다시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입망증'이

라는 것을 받아야 한다. 입망증은 중국 CDMA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통신

망에서 제대로 쓰일 수 있는 제품인지를 테스트하고 그 품질을 보증하기 위

한 것이다.

입망증은 또 생산된 제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절차로 이용되기도

한다. 따라서 입망증이 없는 제품은 유통될 수 없다. 모든 제품은 입망증

을 붙이고 난 뒤 전문 유통업체나 제조업체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

된다.

올해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올해 중국 CDMA 휴대폰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

망이 우세하다.

10월 이후 3개월 동안 200만~300만대면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러

나 일각에서는 1천만대 이상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CDMA 휴대폰 초기 시장의 규모를

좌우하는 것은 차이나유니콤의 자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이 기존 중국 방식의 유통구조에 따를 경우 시장은 200~3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초기 시장진입에 성공하기 위해 한국에서처럼

이동전화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단말기 구매해 직접 소비자에게 뿌리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 경우 수요가 크게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금까지 우리나라와 달리 소비자가 서비스(이동전화 번화)와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하는 유통구조를 택해왔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콤이 어떤 정책을 펼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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