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가용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듈화'가 해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APC코리아 조상균 부장은 10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넥스컴 2009'에 참석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방향을 발표하며 이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가령 정전 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인 UPS를 한꺼번에 대용량으로 구축하는 것보다 모듈단위로 필요시마다 투입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시스템 장애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복구시간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상균 부장은 또 "냉각 시스템도 룸베이스가 아닌 열 밀집지역인 '핫 스팟'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위 면적당 서버의 컴퓨팅 파워 밀도가 낮았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데이터센터들은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장소와 낮은 장소가 극명히 구분된다는 것.
조 부장은 "항온항습기 주변의 온도는 약 18도인 반면 핫스팟의 온도는 35도가량"이라며, "이 때문에 룸베이스의 냉각은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밀도 구역에 대한 고효율 냉각을 제공하는 APC의 핵스(HACS)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레고블록처럼 현장조립할 수 있어야 구축 및 장애 복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며 모듈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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