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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오피스 시장 개화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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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IBM 등 MS 대항마 내세워

'웹' 오피스 시대가 활짝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웹오피스' 시장이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있는 것.

웹 오피스는 PC에 설치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SW)와 달리 온라인 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SW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모바일 근무 환경이 각광을 받고 있는 데다 넷북, 스마트폰, 휴대 인터넷 기기(MID) 등 이동성을 무기로 한 디지털 기기가 봇물을 이루면서 웹오피스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대표 SW업체들은 웹오피스 시대에 대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오피스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독주체제인 데 반해 웹오피스는 아직 시장 초기라 기존 오피스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SaaS 방식 웹오피스 1Q 국내 출시

아래아한글로 유명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최근 올해 사업전략발표회를 갖고, 웹오피스 '씽크프리'를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씽크프리는 인터넷에 접속해 문서작성 환경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워드프로세서·표계산프로그램·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 공력을 위해 한컴은 기존 오피스 제품의 라인업을 재구성했다. '씽크프리'라는 패밀리 브랜드 안에 ▲씽크프리 오피스 데스크톱 ▲씽크프리 오피스 모바일 ▲씽크프리 서버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4가지 제품을 갖추고,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오피스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방침인 것.

특히 올 상반기 국내 선보일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는 SaaS 방식의 웹오피스로 한컴의 야심작 중 하나다. 구글 닥스와 조호, 썬 스타오피스 등의 대항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국내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언어가 지원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SaaS 서비스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 강홍구 이사는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는 씽크프리 패밀리 제품군의 가장 최종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 북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올해 1분기 한국어 독자 서비스를 오픈, 문서작성을 넘어 다양한 오피스 파일들의 부가 생산성을 높여주는 SaaS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IBM도 소프트웨어와 웹서비스를 결합한 웹 오피스 시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 지난해 무료 오피스 툴인 'IBM 로터스 심포니'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초 메일·웹컨퍼런스 등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SaaS 솔루션 'IBM 로터스 라이브'를 공개해 오피스 강자 'MS'에 칼날을 겨눈 것.

로터스 심포니는 제품 사이트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아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한국IBM 로터스 사업부 김욱 본부장은 "로터스 심포니는 현재 1.2버전이 개발중이며, 개인 사용자들은 심포니 웹사이트 커뮤니티를 통해 피드백을 올려 SW 개발에 관해 조언을 줄 수 있다"며 "모바일 근무 환경이 도래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MS 대체제를 찾는 이가 많아지면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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