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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21] 생활밀착형 서비스 '페리카(FeliCa)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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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페리카(FeliCa) 서비스는 일본인들과 따로 떼어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을 만큼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페리카 서비스는 승차권을 비롯해 신용카드, 사원증, 선불카드, 자판기, 현관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면서 주도적인 페리카 서비스 사업자인 통신사업자나 철도사업자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페리카 서비스는 소니가 개발한 비접촉식 IC 기술인 페리카(FeliCa)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카드와 휴대폰 등에 칩으로 탑재돼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휴대폰을 기반으로한 모바일 페리카 서비스, 일명, 지갑폰(사이푸 게다이)이 대중화 돼 신용카드를 대신하고 있다.

페리카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은 1997년 홍콩 전차와 버스, 여객선 등에 채용된 옥토퍼스 카드였다. 옥토퍼스 카드는 승차권과 선불카드로 활용됐다. 그후 2001년 일본에서 JR동일본의 IC카드 승차권카드(스이카)로 채용됐고, 2002년에는 싱가포르의 EZ-link 등에 도입됐다. 하지만 가장 활성화 된 곳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페리카가 선불카드와 교통 IC카드 분야에 폭넓게 보급돼 있으며, NTT도코모의 지원 아래 지갑폰이라는 상품으로 대중화 되고 있다. 페리카와 모바일 페리카는 소매점의 선불카드 결제와 교통 부문에서는 일본의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페리카의 장점은 '속도'∙'비접촉성'∙'보안성'

페리카가 일본에서 단기간내 선불카드와 교통승차권으로 대중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페리카 기술의 장점인 '속도'와 '비접촉성', '높은 보안성'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페리카를 상용화 한 JR동일본 철도회사는 페리카 카드인 스이카(Suica)를 채용한 이후 자동개찰기 처리시간을 1장당 0.7초에서 0.1초로 단축할 수 있었다.

페리카 카드는 다른 비접촉식 IC카드보다 처리속도가 높아 승객의 자동 개찰 통과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기존에 사용했던 자기카드는 사용기간이 끝나면 버려야 하지만, 페리카 카드는 칩에 데이터를 입력해 몇 번에 걸쳐 재사용할 수 있다. JR동일본은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자기방식의 카드 대신 발매기에서 돈을 충전할 수 있는 스이카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비접촉성의 장점도 페리카 서비스 확산에 일조했다. 빠른 처리속도가 서비스 사업자에게 장점으로 어필됐다면, 비접속성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자는 페리카 칩을 탑재한 페리카 카드를 리더기나 라이터기에 10cm 정도 가까이 되기만 하면 된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이 지갑 채 결제하거나 휴대폰(지갑폰)으로 그냥 결제하면 된다. 페리카는 보안성이 높아 선불카드 또는 신용카드에 통합돼 사용되고 있다. 페리카칩에 보존된 데이터는 암호화 되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페리카는 카드 외에 휴대폰이나 시계, 열쇠고리 등에 탑재된다. 하지만 주류를 이루고 있는 페리카 상품은 카드와 휴대폰 형태이다. 휴대폰용 페리카 상품인 지갑폰은 2004년 7월 NTT도코모가 관련 제품(P506iC)을 선보이면서 시장에 등장했다. 이듬해인 2005년 8월에는 au KDDI가 W32H와 W32S를 출시했고, 소프트뱅크모바일(舊 보다폰재팬)는 9월에 703SHf를 판매하면서 3사 이동통신사 모두 지갑폰 시장에 합류했다. 현재 일본 휴대폰시장에서 지갑폰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도코모 지갑폰은 지난해 3천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소프트뱅크모바일은 올 2월 1천만대를 돌파했다.

◆멀티 규격 체제로 전환

카드형 페리카 상품은 승차권 부문에서는 스이카, 선불카드 부문에서는 에디(Edy) 카드가 가장 많이 보급됐다. 에디카드는 에이엠/피엠, 서클K 등 거의 모든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커피숍과 약국, 백화점 등 일본 전역에 퍼져 있는 가맹점을 통해 이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나나코(nanaco)와 와온(WAON) 등의 새로운 페리카 카드가 등장해 에디를 맹추격 중이다. 나나코는 2008년 5월 기준으로 월간 이용건수가 약 2천800만건을 넘게 되면서 스이카와 에디를 추월했다.

페리카 카드 시장은 스이카와 에디를 비롯해 나나코, 와인, 신용 결제를 지원하는 아이디(iD), 퀵페이(QUICPay), 비자 터치 등이 등장하면서 여러 제조사의 규격이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 2008년 초부터 여러 규격을 지원하는 멀티 리더/라이터 기기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호환성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

◇차세대 BM(생활밀착형 서비스, '페리카')
자료다운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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