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애니, 저작권보호 필터링 서비스 실시

저작권보호 업체 마크애니(사장 이재용 www.markany.com)는 9일 음악 160만곡, 영화 1만건에 대한 동영상·음원DNA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콘텐츠 식별기술인 워터마킹과 특징점을 기반으로 한 필터링 시스템은 유무선 단말기 콘텐츠의 불법 복제와 유통을 추적·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을 이용해 콘텐츠 식별 정보(UCI)와 저작권관리정보(ICN)를 포함하는 워터마크를 삽입하고, 미디어 콘텐츠 재생 시 콘텐츠에 삽입된 식별정보인 워터마크를 검출, 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엠넷미디어, 씨네로닷컴과 지난 10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진행된 사업이다.

회사측은 "현재 온라인 P2P, 웹하드 등 불법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 사이트에 적용중"이라며 "동영상이나 음원 파일에서 동영상 이미지, 오디오 신호를 분리해 고유 특성을 추출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필터링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방송, 연예 채널 등의 레디메이드콘텐츠(RMC)에 대한 불법 복제 콘텐츠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중 불법 복제 동영상을 검색하고, 저작권 위반 콘텐츠를 비공개 등으로 차단해 사용자가 무의식 중 업로드한 콘텐츠에 대해 저작권침해 소송 등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한다.

이재용 마크애니 사장은 "국내 영상물 시장의 불법시장 규모가 2조 7천억원으로 합법시장 규모인 1조 3천억원의 배가 넘는다"며 "이용자들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