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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예약 주문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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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세계 20개국에서 동시 발매되는 3G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신사인 O2의 예약접수 사이트는 1초당 1만3천건의 주문이 폭주했으며, 홍콩에서는 500대분의 예약판매에 6만건이 접수되는 등 신형 아이폰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측은 올해 목표인 아이폰 1천만대 판매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잼 고드웨일 애틀란틱 이퀴티스(Atlantic Equities)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판매를 시작한 첫 주말에 신형 아이폰을 10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신형 아이폰이 기존 아이폰보다 더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을 했다. 기존 아이폰은 6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초기 아이폰은 2007년 6월 하순 발매를 시작한 후 이틀 동안 약 27만대가 판매됐다. 미국에서는 초기 아이폰 판매 때 며칠 전부터 이를 구입하기 위해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아이폰 독점 공급사인 AT&T는 신형 아이폰의 가격을 약 반값으로 인하하기 위해 비용의 많은 부분을 감당할 수밖에 없게 됐다.

크리스 포잇트모아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1천만대의 신형 아이폰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연내 약 1천5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기 아이폰의 판매대수는 현재 600만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새로운 시장 창출

일부 애널리스트는 신형 아이폰이 미국과 서유럽국가에서 제일 먼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홍콩과 일본, 뉴질랜드 등의 신규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으며, 그 밖의 시장에서도 왕성한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홍콩에서 허치슨 텔레커뮤니케이션스가 500대분의 신형 아이폰 예약 주문을 받았을 때 허치슨 사이트에는 6만건의 온라인 예약이 접수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또한 7일 스페인의 텔레포니아 산하의 영국 O2 웹사이트에 예약주문이 폭주, 한 때 초당 1만3천건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O2 광고담당자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의 예약판매분은 수시간에 모두 팔려버렸다고 한다.

O2는 일부 고액 데이타서비스 패키지 계약자에게 아이폰 단말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O2는 11일 대리점 판매분의 재고는 여전히 남아 있고 재입고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아이폰 정식 소매업자인 카폰웨어하우스(Carphone Warehouse)에 따르면 신형 아이폰에 대한 관심도는 기존 아이폰 모델보다도 10배 이상 높다고 한다.

도이치 텔레콤 산하 T모바일은 독일 내 신형 아이폰의 주문을 수천대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독일내에서는 아이폰의 판매가격의 최저가는 1유로이며, 오스트리아에서도 11일 신형 아이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어떨까

투자가는 특히 일본에서의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첨단 모바일단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일본 3위 이통사인 소프트뱅크모바일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은 시장 리더인 NTT 도코모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도쿄에서는 이미 애플 아이폰을 사려는 사람들이 발매 이틀전부터 판매점 앞에서 줄을 만들고 있다.

아이폰이 일본의 주류로 받아들여질지 어떨지에 대한 의문을 갖는 애널리스트도 많다. 일본에서는 디지털방송이나 전자결재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이 보급되어 있으나 신형 아이폰은 그러한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쯔비시 UFJ증권측에 따르면 NTT 도모코의 인기 시리즈인 906i 단말이 발매되었을 때 사전 문의건수는 하루 최대 30건 정도였는데 비해 소프트뱅크의 점포에는 아이폰에 대한 문의가 점포당 1일 50~100건 이상 받고 있다고 한다.

리서치업체인 엔타브레인에 의하면 일본내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이폰을 '곧바로 구매하고 싶다'고 한 응답자는 전체 6.7%, '흥미는 있지만 살지 어떨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35.7%였다.

중국에서는 애플이 제휴 통신사와 정식 판매 계획을 아직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중국 판매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을 판매하면서 판매 보조금 지원과 함께 약정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 후 다른 이동통신사로의 이동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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