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칼렛' LCD TV 두달만에 2만대 판매

LG전자(대표 남 용)는 지난 2월 중순 출시한 '스칼렛'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두 달만에 2만대 이상 판매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스칼렛은 동급 타 모델 대비 가격이 20~25% 고가인 LG전자의 프리미엄급 2008년 전략제품이다. LG전자는 2~3월 자사제품을 구입한 혼수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형 TV 구매고객 5명 중 3명이 스칼렛을 샀다고 전했다. 고객들은 스칼렛의 독특한 스타일과 색상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칼렛 LCD TV는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고객들의 TV 구매기준이 '기능'과 '화질'에서 '거실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오브제'로 옮겨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

기존 블랙 일색이었던 TV 색상에서 탈피해, 강렬한 레드 계열의 스칼렛 색상을 측면과 후면에 도입했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가전전시회(CES 2008)'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스칼렛은 터치식 전원센서 '블루밍 라이트'와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내장형(인비저블) 스피커를 채용했다. 5만대 1의 명암비와 초고화질(풀HD) 기술, 데이터 방송 등 최신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스칼렛의 국내 판매호조 여세를 몰아 오는 5월부터 해외 80여개국에 제품을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또 과감한 마케팅을 병행해 2008년 LCD TV 14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