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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하나로미디어 가치는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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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런·하나로텔, 지분매각 협상 진통 예상

자본잠식에 빠진 하나TV 운영사 하나로미디어의 가치를 얼마로 산정해야 할까.

이문제를 놓고 하나로미디어 주식을 비싸게 팔려는 셀런과 이왕이면 낮은 가격에 사려는 하나로텔레콤간에 신경전이 예상된다.

24일 셀런은 보유중인 하나로미디어 주식 150만주(26.9%)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이 주식매수권리, 즉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006년 2월 IPTV서비스 도입을 위해 셀런TV(현 하나로미디어)의 지분 65%(75만주)를 55억원에 인수했고 그해 10월 나머지 주식 인수를 위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셀런외에 김영민 셀런 대표 등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도 이번에 모두 인수, 하나로미디어를 100%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3개월이내에 하나로미디어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하나로미디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7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260억에 달하는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상태다. 하나TV 가입자 급증 과정에서 셋톱박스와 콘텐츠 확보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탓이다.

하나TV가입자가 지난 연말기준 81만명까지 늘어난 만큼 적자규모는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콜옵션 행사를 위해 액면가 이상의 가치를 보장해야할 상황이다.

양측은 최초 계약시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매각가격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셀런측은 액면가 대비 2배 정도의 가격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이 하나 TV를 통해 기업가치를 확대,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과 SK텔레콤간 M&A에 성공한 만큼 셀런측은 이역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하나로텔레콤측은 초기 서비스 이후의 하나로측 기여도가 많다는 점에서 셀런측 주장보다는 낮은 금액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과 관련 가격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입장차를 조율하기 쉽지 않을 조짐이어서 주목된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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