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우린 충남 태안에서 시무식 합니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닉스테크·시스템베이스, 봉사활동으로 새해 맞아

2008년 무자년 한 해를 봉사 활동으로 시작하는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해마다 으레 행하는 형식적인 시무식에서 벗어나 봉사활동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각 정보기술(IT)업계 임직원들은 올해 최악의 사고를 겪은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피해 지역으로 가서 방제 작업에 손, 발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상 상황 개선되면 바로 출발

소프트웨어 업체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 www.sysbas.com)는 2008년 시무식을 1월 2일 충남 태안에서 봉사활동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년동안 매년 시무식을 겸한 등반 행사를 진행했던 시스템베이스는 2008년에는 기름 유출 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을 찾아 시무식을 하기로 한 것.

특히 2008년 시무식은 행사 자체보다 봉사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30명 남짓한 단출한 식구지만 전임직원은 고통 받는 태안 주민을 위한 방제 활동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봉사가 주목적으로 시무식 행사는 간소화하기로 했다.

김명현 시스템베이스 대표는 "기름 유출로 생계를 위협받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직원들이 시무식을 태안 봉사활동으로 대체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진행을 담당한 신용수 이사는 "직원들끼리 봉사 동아리를 결성해 태안 현장에서 도움을 주자는 움직임이 있다"며 "기왕 봉사를 하는 김에 회사 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호 물품 준비를 완료한 시스템베이스는 이번 봉사활동을 단발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위에 묻은 기름 제거할 물품 수집

보안업체 닉스테크(대표 박동훈 www.nicstech.com)도 2008년 시무식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갖기로 했다.

원래 닉스테크 임직원 80명은 31일 충남 태안 소근리 바닷가로 봉사활동을 떠나기로 했으나 지난 주말 강풍과 폭설로 방제활동이 중단, 계획을 수정했다.

충남 태안의 기상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1월 5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닉스테크 함재춘 차장은 "바위에 붙은 기름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물품을 수집하고 있다"며 "봉사활동과 함께 시무식을 진행, 직원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에 날리는 행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린 충남 태안에서 시무식 합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