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D 2007]LPL, 품질↑ 단가↓ AMOLED 개발

LG필립스LCD(LPL)는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결정화 공정을 적용해 생산 품질을 높이고 제조단가는 낮춘 저온폴리(LTPS) 기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LPL은 이 제품을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평판디스플레이(FPD) 인터내셔널 2007'에서 처음 공개했다. LPL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7.6㎝(3인치) WQVGA급(240×400) 저온폴리 AMOLED 패널이다. 새 제품엔 자체 개발한 'A-SPC(Advanced Solid Phase Crystallization)' 기술을 적용했다.

LTPS를 만드는 결정화 방식으로 흔히 쓰이는 레이저 방식은 레이저의 특성으로 인해 화질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제품에 적용한 'A-SPC' 기술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대신 급속 열처리 기술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저온폴리 초박막트랜지스터(TFT)의 높은 결정화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어, 화질 불균일 문제를 해결해준다. 또 TFT 레이저 공정에 대비 단위 생산설비 및 제조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제품 측면에서 반사를 줄이는 새로운 모듈구조와 AMOLED용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을 적용, 밝은 야외에서도 뚜렷한 영상을 볼 수 있다. LPL은 내년 하반기 새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새 제품 및 기술은 AMOLED의 낮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조단가를 낮춤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OLED의 상용화 및 시장 성장을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