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사상최대치에 달하고 있는 요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사상최대' 전기요금을 납부하게 됐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KT IDC와 LG데이콤 등을 비롯한 국내 주요 IDC들은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이 넘는 돈을 한달 전기요금으로 지불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데이콤 논현센터가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해 7월분으로 부과된 요금이 6억4천976만8천740원에 달했다.
IDC중 가장 큰 규모인 KT IDC 목동센터의 경우 7월 요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6월 부과분이 이미 LG데이콤의 7월 사용량을 넘어섰기 때문에 7월 요금이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IDC 관계자는 "여름이면 센터내 시스템 발열을 낮추기 위한 냉각 비용이 더 많이 소요돼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면서 "요즘과 같은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인근 지역의 상업용 전력도 부족하게 되기 때문에 IDC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에 더욱 제한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IDC들은 높은 전력 요금으로 인해 수익성에 압박을 받는다며 2~3년 전부터 정부에 전력 요금을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전력 사용량 제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분적으로 전용선 매설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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